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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코리아 챔피언십 공동 3위

라라사발, 최종 12언더파로 우승

박상현, 코리아 챔피언십 공동 3위
KPGA 제공

박상현(사진)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DP월드투어에서 선전했다. 박상현은 KPGA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4만달러)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소속 선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이다.

박상현은 4월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가 된 박상현은 호르헤 캄피요(스페인),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과 공동 3위로 마쳤다. 우승자인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12언더파 276타)과는 3타 차였다.

박상현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들어간 여파로 한 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로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코리아 챔피언십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DP 월드투어 대회다. 2011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3위가 이전까지 DP 월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박상현은 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 경쟁을 펼쳐 우승을 노렸으나 '톱3'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코리안투어 통산 12승 도전도 미뤘다. 국내에서 열린 유럽투어 대회에선 2009년 강성훈의 발렌타인 챔피언십 준우승이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인데, 이번에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우승은 라라사발(스페인)이 차지했다.
라라자발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라라사발은 마커스 헬리킬데(덴마크·10언더파 278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4월 ISPS 한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그는 DP 월드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