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1분기 주춤했던 아바코 "수주잔고 2008억, 2분기 회복"

관련종목▶

1분기 매출 34.5% 줄어든 118억6000만원
영업손실·당기순손실 전년보다 늘어나
하지만 3월 말 기준 수주잔고 2008억 달해
"장비 납품 통해 2분기부터 실적 회복 뚜렷"

1분기 주춤했던 아바코 "수주잔고 2008억, 2분기 회복"
아바코 대구 본사 전경. 아바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2차전지(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장비에 주력하는 아바코가 오는 2·4분기부터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일 아바코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18억6000만원과 영업손실 71억6000만원, 당기순손실 38억9000만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4.5% 줄었다. 매출액이 줄면서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역시 증가했다.

아바코 관계자는 "매출 인식 기준이 거래처 인도 시점이기 때문에 1·4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보일 수 있다"며 "현재 생산 중인 장비 인도 시점이 대부분 2·4분기인 점을 감안할 때 2·4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바코 수주잔고는 올해 3월 말 기준 2008억원에 달했다.

아바코는 지난해에도 매출 인식 기준 문제로 1·4분기 영업손실에 머물렀다. 하지만 2·4분기 이후 실적이 회복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 정도 늘어난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에 수출하는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을 비롯해 중국 비전옥스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장비 인도 시점은 3·4분기 이후로 계획돼 있다"며 "실적이 2·4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개선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2차전지 핵심 장비인 '롤프레스' 개발을 마친 뒤 거래처와 납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바코는 2차전지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경북 상주일반산업단지에 2차전지 전용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바코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4000억원 중 50%가량을 2차전지 장비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