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2% 내린 2만8033.3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44% 하락한 3760만2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은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72% 하락한 1831.4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24% 내린 245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2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1일(현지시간) 파산 위기에 몰려 있던 퍼스트리퍼블릭의 대부분 자산을 인수하기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합의했다.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앞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날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외환 거래 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퍼스트리퍼블릭 사태 이후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다음 은행 위기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플레이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가상자산 기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3·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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