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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 나온 펀드 중 처음···‘VIP한국형가치투자’ 설정액 500억 돌파

국내 첫 절대성과 연동형 상품
VIP자산운용 첫 개발형 펀드

2년 간 나온 펀드 중 처음···‘VIP한국형가치투자’ 설정액 500억 돌파
자료=VIP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VIP자산운용이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 설정액이 출시 한 달 만에 5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2년간 신규 설정된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 29개 가운데 처음 500억원을 돌파했다는 기록을 세웠다.

3일 VIP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판매가 시작된 이 펀드는 수익률에 따라 운용보수가 달라지는 국내 첫 절대성과 연동형 상품이다. 소액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동시에 적립식과 연금 투자도 가능한 VIP자산운용 첫 개방형 펀드이기도 하다.

직전 1년 펀드 수익률에 따라 다음 분기 운용보수가 자동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다. 기본 연 0.8%지만 손실이 날 경우 회복 시까지 운용보수를 아예 받지 않는다. 저조한 성과에도 일정 수준 보수를 계속 떼 가는 기존 펀드들과 달리 운용사의 운용 책임을 강화한 구조다. 다만 성과가 나면 운용보수는 최대 연 1.6%까지 올라갈 수 있다.

매일 20억원 내외의 자금이 꾸준히 들어왔고, 장기투자에 적합한 연금 부문에만 1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KB국민은행에서 가장 많이 판매(172억원)됐으며, 판매 중인 16개 증권사 중에선 온라인전용 한국포스증권(58억원)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공동 대표이사는 “공모펀드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금액이 모여 운용업계와 투자자 모두에게 활력을 주게 됐다”며 “결국 고객 요구사항은 시장을 이기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장기 성과를 통해 공모펀드 투자자들 신뢰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공동 대표이사도 “대형펀드 역설을 극복하기 위해 설정액이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소프트클로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투자로 이 펀드를 한국 대표 주식형으로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