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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체부 장관 "디자인은 K-컬처의 새로운 성장엔진"

디자인문화진흥원·콘진원과 함께 'K-디자인 비전 선포식'

박보균 문체부 장관 "디자인은 K-컬처의 새로운 성장엔진"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성동구 디뮤지엄에서 열린 K-디자인 비전 선포식에서 '문화와 예술의 날개를 단 K-디자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3일 서울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K-디자인 비전 선포식’을 갖고 디자인을 K-컬처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공공디자인, 건축, 패션 분야 관계자, 신진 디자이너 및 문체부 MZ드리머스(2030자문단)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휴대전화도 디자인이 승부처인 시대"라면서 "도시 공간이나 사회문제에도 디자인이 더해지면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디자인이 문화예술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문화매력을 강화(Strengthening)하는 디자인 △사회문제를 해결(Solving)하는 디자인 △예술과 산업·기술을 융합(Synthesizing)하는 디자인 △K-컬처를 확산(Spreading)하는 디자인 등 네 가지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디자인은 K-컬처의 새로운 성장엔진"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성동구 디뮤지엄에서 열린 K-디자인 비전 선포식에서 사례발표자 및 디자인혁신단, K-건축문화위원회 위원, 공공디자인 전공 MZ세대 청년, 문체부 MZ드리머스 등 참석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체부는 이와 함께 K-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약한 국립디자인박물관을 오는 2026년 세종시에 개관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K-디자인의 원형부터 디지털 창의력, 진보된 기술이 담긴 혁신적인 오브제를 전시하고 디자인 아카이브도 구축해 독보적인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K-디자인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도 제시됐다. 세계적으로 위상을 더해가고 있는 우리 콘텐츠를 활용한 K-패션 확산을 지원하고, 해외 패션위크나 전시회에 K-콘텐츠를 콘셉트로 한 기획전시나 패션쇼 등을 연계해 전 세계인이 K-패션디자인을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날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디자인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제2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