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의약품시장에서 때 아닌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우려를 자아내면서 이를 대체할 주성분을 보유한 상장사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보제약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성분을 합친 비마약성 진통주사제 '맥시제식'이란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장중 매수세가 몰리는 모양새다.
4일 오후 1시 10분 현재 경보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74% 오른 7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해 '요소수 대란 사태'와 비슷한 실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원재료 확보가 가능함에도 국내 생산이 대부분 이뤄지지 않아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이를 대체할 관련 기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타이레놀의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아스피린만큼 만들기 쉽고 저렴한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수익성이 맞지 않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료 의약품 자급률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산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보제약은 종근당홀딩스가 최대주주(지분율 43.41%)로 있는 종근당 그룹 계열사로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전문 생산업체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나파모스타트를 개발한 적이 있다.
이 가운데 이 회사는 올해 초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을 혼합한 맥시제식의 마케팅에 나서는 등 관련 경쟁력이 부각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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