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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코너스톤, 프리IPO 투자 ‘대박’

마이크로 OLED 기술 등 보유
라온텍 투자해 227% 수익률

대신증권과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프리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로 대박을 냈다.

초소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한 라온텍에 투자한 결과다. 기업가치(EV) 520억원에 투자, 코스닥시장에서 2400억원의 밸류에이션(가치)으로 엑시트(회수)했다. 단순 수익률은 430%, 내부수익률(IRR)은 227%에 달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코너스톤 1호조합은 2021년 11월 라온텍의 프리IPO에 43억원을 투자한 후 최근 청산에 성공했다. 주당 2400원에 투자했고, 3배가 넘는 8000원에 엑시트했다.

조합의 수익률은 IRR 기준 110%다. 조합 투자자(LP) 중에는 IBK기업은행이 앵커(핵심) 투자자다. 이 외에 운용사(GP)를 맡은 대신증권과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등이 있다. 대신증권과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는 대박이 나자 성과보수 덕분에 IRR이 대폭 높아졌다.

라온텍은 2009년 10월 설립된 국내 유일의 디스플레이 팹리스(설계전문회사)다. 10년 이상 연구개발로 확장현실(XR) 기기의 핵심 부품인 엘코스(LCoS), 마이크로 OLED ,마이크로 LED 기술을 확보했다.

라온텍은 레노버와 아마존 등 200여개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한 이력이 있다. 최소 크기의 고화질 패널(8.5㎜×8.7㎜)을 출시하면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라온텍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당장 캐시플로우(현금흐름)는 기대할 수 없었음에도 투자자들이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관게자는 "디스플레이 수요 시장이 가전·IT에서 모빌리티·XR 등 미래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21~2022년 매출과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