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우승 축하연서 성대한 환영 … 관중들 KIM 연호
이적 첫해에 스쿠데토 나폴리에 선물 … 팀 최소실점에 혁혁한 공
이태리 언론 “맨유가 6천만 유로 준비한다”
루치아노 감독 “김민재 반드시 남겨라” 강력 주장
맨유, 매과이어의 대체자로 김민재 찜 … 이적설의 결말은?
김민재, 나폴리 팬들에게 스쿠데토를 선물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나폴리는 현재 축제 분위기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피오렌티나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사흘 전 우디네세 원정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고서 처음 치른 홈 경기였다. 경기 뒤 성대한 우승 축하연이 펼쳐졌다. 김민재가 등장할 때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관중들은 "킴(Kim)"을 연호하며 김민재의 활약을 극찬했다. 많은 이들은 마라도나 시대 이후 다시 찾아온 전성기에 환호했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도 이 영광과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김민재가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3년 만에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철벽' 김민재 영입에 6천만 유로(약 878억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태리 언론 "맨유, 6천만 유로에 김민재 노린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나폴리에 '김민재 경고'가 울렸다. 맨유가 무려 6천만 유로를 준비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인 6천만 유로를 쓰겠다고 보도했다. 나폴리가 책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최대 6천만 유로로 여름 이적 기간 중인 7월 1~15일 동안 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민재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데려오면서 1천950만 유로(추정치)의 이적료를 지불한 나폴리는 맨유와 거래가 성사되면 영입 당시보다 3배의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상태라는 의미다.
맨유, 매과이어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노린다. 7월 여름 이적 시장 결말은 과연? (연합뉴스)
다만 나폴리를 지휘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와 공격의 핵심 오시멘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서 아직 미래는 불투명하다. 나폴리 측은 김민재가 “팀에서 행복해한다”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맨유는 대체자로 김민재를 고려하고 있어서 바이아웃을 지불하게되면 김민재는 자동적으로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 커리어에 정점을 찍을만한 시즌을 보냈다.
팀의 리그 34경기 가운데 33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수비 중심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김민재의 이적료 가치는 현재 5천만 유로(약 731억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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