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37-8.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오는 6월부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B737-8 항공기 국제선 노선을 시작으로 유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 보잉 737-8 기종은 김포~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등 단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A321-neo, B787 등 다양한 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요금제를 ‘인터넷’과 ‘메시징’으로 구성하고 운항 거리와 서비스 이용 시간에 따라 세분화 했다.
예를 들어 일본, 중국과 같은 단거리 노선에서 카카오톡, 라인 등을 통해 텍스트 메시지만 이용할 경우 요금은 4.95달러이며,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 인터넷 검색, 사진 및 동영상 전송, 화질 480p 이내 비디오 또는 음악 스트리밍을 2시간 동안만 이용할 경우는 10.95달러, 무제한 이용할 경우는 20.95달러 등이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기내 탑승 후 연결되는 구매 전용 사이트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 후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항공기 이착륙 중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대한항공은 서비스 시행을 기념하기 위해 8월까지 조건에 맞는 항공기 탑승 승객을 대상으로 메시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의 기내 와이파이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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