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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비에이치아이, LNG 도매시장 민간 개방..세계 1위 LNG 독점 기술 부각

[파이낸셜뉴스] LNG 도매시장의 민간 개방에 따른 비에이치아이의 수혜가 점쳐진다. LNG 발전설비 부분에서 미국과 일본을 꺽고 1위로 도약한 기업으로 향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오전 10시 17분 비에이치아이는 전날보다 4.51% 오른 74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LNG 도매시장의 민간 개방을 포함해 가스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가스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도매 부문 진입 규제를 포함해 배관 시설 공동 이용 제도, LNG 직수입 진입 규제(30일분 저장 시설 보유) 등이 가스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규제가 시장 경쟁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되면 공정위는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관계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시정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사실상 독점한 국내 가스 유통 시장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한국전력이 독점 중인 송배전 사업의 민간 참여를 검토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한편 비에이치아이는 LNG 발전설비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비에이치아이가 친환경 LNG 발전 핵심 설비인 배열회수보일러(HRSG)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최근 차세대 가스복합화력발전 표준 사업자로도 선정돼 202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고효율의 초초임계압 HRSG를 선보일 예정이다.

HRSG는 LNG를 가스터빈에서 연소시켜 나온 열로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가스터빈, 스팀터빈과 함께 LNG발전의 핵심 설비로 꼽힌다. HRSG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체의 촘촘한 혈관처럼 설계된다.

BHI의 ‘기술 독립’으로 2023년엔 100% 국산 기술로 건설되는 첫 초초임계압 LNG발전소가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차세대 가스복합화력발전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초초임계압 HRSG 기술개발 사업자로 BHI를 선정한 상태다. 초초임계압으로는 2023년 세계 첫 상용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LNG에 대한 정부의 독점 체계가 풀릴 경우 LNG 밸류 체인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