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원류/사진 제공=국립국악원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이 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전시 '가곡원류, 가곡에 담긴 노래의 미학'을 공개했다.
9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국립국악원 소장 '가곡원류'는 조선시대 가객 박효관과 안민영에 의해 편찬된 악보다. '가곡원류'는 '청구영언', '해동가요'와 함께 한국의 3대 대표 가사집(歌詞集)으로 손꼽힌다. 남창 30곡 665수(首, 시조의 단위), 여창 20곡 191수의 가곡 가사인 시조시가 기록돼 있다.
'가곡원류'는 올해 1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44호로 지정됐다. 그 사유에 대해 "당대 최고의 정통 가객에 의해 편찬되고, 장단, 선율을 알 수 있는 기보법이 온전히 보존돼 있다"며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에서는 고해상도로 촬영한 '가곡원류'의 원문 이미지와 함께 해설을 제공한다. 국악아카이브에서 보유한 '가곡원류'에 기록된 일부 가곡의 공연 영상을 함께 제공해 실제 연주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국·영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인이 누구나 쉽게 '가곡원류'를 이해하고, '가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국악원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3회의 온라인 전시를 공개한 바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 원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국악 온라인 전시 활성화를 통해 국악의 세계화와 온라인 내 국립국악원 콘텐츠의 접근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곡원류' 온라인 전시는 '국악아카이브'와 '구글 아트 앤 컬처' 포털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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