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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받고 한정판 라켓도 사고… 테니스 치러 백화점 간다

롯데百, 테니스메트로 13일 오픈
가로 22m 세로 8m 규모 코트 설치
라켓 쇼핑 등 체험형 공간 '눈길'

레슨 받고 한정판 라켓도 사고… 테니스 치러 백화점 간다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오픈하는 '테니스메트로' 매장내 테니스 코트 시안 이미지 롯데백화점 제공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테니스 열풍에 정점을 찍을 '핫플레이스'가 오는 13일 문을 연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들어설 '테니스메트로'라는 체험형 테니스 매장이다. 테니스 관련 용품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실내 테니스 코트를 설치해 레슨까지 진행하는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테니스 용품과 의류, 레슨 등 테니스 관련 산업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2021년 25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3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테니스는 골프 및 승마와 함께 대표적인 '귀족 스포츠'로 꼽히면서도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경제적인 부담이 적어 2030세대에게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한정판 라켓 등 프리미엄 제품과 체험 요소를 강화해 이전에 없던 테니스 매장을 선보인다. 테니스메트로는 쇼핑부터 레슨까지 모두 할 수 있는 초대형 테니스 성지가 될 조짐이다. 실제 이미 테니스 동호회를 중심으로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동대문을 기반으로 국내 테니스 용품의 메카라고 불리우는 국내 최대 테니스 유통사 테니스메트로와 손잡고 이번 매장을 준비했다.

유명 브랜드부터 한정판까지 다양한 제품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실내 테니스 코트를 설치해 레슨도 진행한다.

오는 12일 프리오픈을 거쳐 13일 그랜드 오픈하는 테니스메트로에서 롯데백화점은 에센셜, 셀렉티브, 아카이브 총 3가지 라인으로 상품을 구분해 제안한다. 이 중 '아카이브 라인'에서는 윌슨의 쉬프트, 프린스와 하이드로겐이 콜라보한 타투와 크롬 등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라켓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윌슨X로저페더러 한정판 라켓'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내 독립된 공간의 라켓 라운지를 마련해, '라켓 컨설팅'과 '스트링 케어' 등의 1:1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통업계 처음으로 매장 내에 테니스 코트를 설치한 만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됐다. 가로 22m, 세로 8m 규모의 테니스 코트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테니스 용품을 사용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가로부터 높은 수준의 테니스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전역에서 상위 1%의 스포츠 선수를 가리키는 '파이브 스타' 선발 출신의 코치가 상주해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개인 레슨과 그룹 레슨을 운영한다. 오는 19일부터는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해 10일간 약 20만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며 크게 화제가 되었던 '더 코트' 테니스 팝업을 확대 운영한다.

강우진 롯데백화점 스포츠부문장은 "테니스가 하나의 스포츠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잠실 롯데월드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테니스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테니스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