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업계 사회공헌 활동 활발
KCC,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노루, 생활 속 안전디자인 지원
삼화, 노인·색약자 컬러북 개발
KCC 직원들이 새뜰마을 사업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KCC 제공
국내 주요 페인트 업체들이 페인트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취약계층의 주거지를 개선하는 주거환경개선 사업부터 색깔 약자를 위한 색깔 설계까지 업(業)과 연계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온(溫)동네 숲으로'와 '새뜰마을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두 사업은 열악한 주거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고자 KCC와 정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뜻을 모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회사는 지원금과 함께 친환경 페인트, 주요 건축자재 등을 지원한다.
KCC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온동네 숲으로 사업을 통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산골마을 △성북구 상월곡동 삼태기마을 △서대문구 북가좌동 우리마을 △관악구 난곡동 굴참마을 △도봉구 도봉동 안골마을의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벽화 110곳, 주민공동이용시설 개보수 작업 등을 진행했다. 새뜰마을 사업을 통해선 전국 793여 세대의 집수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가구 대상으로 주택 개보수를 통한 공간복지 실현을 지원하는 '반딧불 하우스', 지역사회 공동시설 및 소외계층 시설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는 '쿨루프 캠페인' 등의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KCC는 지난해에만 약 30억원가량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KCC 관계자는 "KCC의 경영이념인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루페인트는 최근 용인시와 공공디자인 가치 제고를 위한 '생활안전디자인(공공디자인) 분야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인시는 공공디자인 사업 및 공모전 협력을 추진하고, 노루페인트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컬러 컨설팅과 생활안전디자인 사업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앞서 회사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모토로 △옥상 쿨루프 캠페인 △취약계층 무료급식소 노후시설 환경 개선 사업 △우범지역 범죄 예방을 위한 벽화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이같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ESG구조원이 실시한 ESG 평가 사회(S) 부문에서 업계 중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화페인트가 제공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삼화페인트 제공
삼화페인트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으로 '색깔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CUD란 색약자가 건축, 환경, 제품, 서비스 등의 정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컬러 설계로 색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2015년 '노인복지시설을 위한 CUD 가이드'를 개발하면서 관련 사업을 시작, 매년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에 컬러유니버설디자인 도색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 CUD 연구소와 함께 '모두를 위한 환경색채 삼화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를 신규 개발하고 컬러팔레트를 제작했다. 회사는 향후 일상생활에서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개발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모두가 동일한 정보를 인지하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분야 지원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도시 환경 개선 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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