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단지 북동쪽(공원 위 ) 약 785평 규모로 대토부지를 조성하려던 계획도 원점으로 돌리고, 사랑제일교회를 원래 자리에 그대로 둔 채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를 제외한 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조합은 교회에 5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해제했다.
10일 조합은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찬성 다수 의견으로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랑제일교회 종교시설 포괄적 합의 해제' 건은 투표 참여 조합원 총 363명 중 찬성 324명, 반대 26명, 기권·무효 13명 의견으로 원안가결됐다.
이번 총회 투표는 총 조합원 422명 중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324명과 직접 현장에 참석한 39명 정원으로 성사됐다. 총 363명이 참여해 투표참여율은 86.01%다.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은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래 사랑제일교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2013년 사업시행인가, 2017년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았지만 교회 측 반발로 사업 추진이 지금까지 지연됐다.
한편 장위10구역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서 2004가구 규모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장위뉴타운 내에서도 평지에 위치한 데다 돌곶이역이 가까워 사업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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