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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SRM 해외시장 공략한다

오나인솔루션즈·엠로와 솔루션 공동 개발·판매키로

삼성SDS, SRM 해외시장 공략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산지브 시두 오나인솔루션즈 회장(왼쪽 두번째) 등과 함께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미국 공급망 플랫폼 선도 기업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 기업 엠로와 함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판매까지 협력한다.

삼성SDS는 3사간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해 솔루션 개발을 연내 완료하고, 2024년부터 고객을 확보해 글로벌 선도 솔루션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번 3사의 전략적 협력은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뚫고 나갈 삼지창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3사의 특장점이 결합된 완벽한 전략적 조합 구성"이라고 말했다.

각자 다른 강점을 가진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급망 관리를 혁신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윈-윈-윈'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SDS는 지난 3월 엠로 지분을 인수해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협력으로 오나인솔루션즈의 글로벌 SaaS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망까지 확보하게 됐다.

오나인솔루션즈는 'o9 디지털 플랫폼'에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까지 추가로 탑재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엠로는 국내 솔루션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한계로 꼽혔던 글로벌 판매·구축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차크리 가테무칼라 오나인솔루션즈 CEO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기업들의 동반성장 및 ESG 협업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RM은 기업이 제품 개발부터 양산, 단종에 이르기까지 협력사를 발굴하고 협업, 평가, 조달 계획 및 위험관리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인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뛰어난 솔루션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