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월드파크에 조성된 베르테르의 정원과 괴테 동상. 롯데물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월드파크에 괴테 동상이 들어섰다. 동상 주변을 형형색색의 꽃으로 꾸민 '베르테르의 정원(Garden Werther)'은 올 봄 또하나의 인증샷 명소가 될 전망이다. 거울 셀카를 남길 수 있는 '미러월(Mirror Wall)' 등 포토존과 야간에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LED 반딧불 조명, 오로라 조명도 설치됐다.
12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베르테르의 정원은 월드파크에 설치된 괴테 동상 주변 약 1000㎡ 규모 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봄을 노래한 괴테의 시 '5월의 노래(Mailied)'에서 영감을 받았다.
무도회장으로 가는 길에서 샤롯데(Charlotte)를 만나 첫눈에 반한 베르테르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 디자인했다.
정원 바깥쪽에 마운딩(흙을 쌓아 작은 언덕을 만드는 것)을 조성해 숲 속 무도회장을 연출하고, 정원 가운데에는 '5월의 노래' 원문이 적힌 돌길을 설치해 낭만을 더했다.
'해는 찬란히 빛나고 들은 미소 짓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등 5월의 노래 속 구절과 어울리는 라벤더, 수국, 자작나무 등 약 2만3천 본의 초화와 수목을 심었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베르테르의 정원은 괴테의 문학과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공간"이라며 "롯데월드타워에서 봄과 여름이 맞닿은 5월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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