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우와한 렌틸칩. 농심 제공
농심 우와한 렌틸칩. 농심 제공
국산 검정약콩 흑마늘 나또. 풀무원 제공
국산 검정약콩 흑마늘 나또. 풀무원 제공
햇반 병아리콩 그레인보울. CJ제일제당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심이 감자 대신 렌틸콩으로 스낵을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병아리콩을 활용한 햇반 그레인보울 제품을 선보이며 '비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단백질 섭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성분 40%가 식물성 단백질로 구성된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업들은 다양한 품종의 콩을 적절하게 활용한 신제품으로 손님몰이에 나섰다. 농심은 '슈퍼푸드'로 알려진 렌틸콩으로 스낵 ‘우와한 렌틸칩’을 출시했다. 맛은 물론 건강한 과자에 대한 수요가 늘자 고단백 스낵을 선보인 것이다.
농심은 지난해 우와한 콩칩과 우와한 치즈칩 제품을 출시했다. 렌틸칩은 우와한 스낵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다.
농심에 따르면 우와한 스낵 제품의 단백질 함량은 기존 스낵 대비 2~3배에 달한다. 농심은 '렌틸콩이 세계 5대 슈퍼푸드 중 하나'라며 '단백질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와한 렌틸칩의 렌틸콩 분말 함량은 39%다. 단백질 함량도 11.8%로 높은 편이다.
농심 관계자는 “건강과 맛을 함께 추구하는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스낵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농심 우와한 렌틸칩은 오는 15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CJ제일제당의 '햇반 그레인보울'이 편의점채널에 입점했다. ‘병아리콩 그레인보울’과 ‘할라피뇨 그레인보울’ 2종으로 구성된 햇반 그레인보울은 식물성 단백질과 다양한 곡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병아리콩 그레인보울에는 병아리콩, 고구마, 옥수수, 보리 등 각종 식물성 재료가 담겼다. 할라피뇨 그레인보울에는 검정강낭콩, 할라피뇨 등을 담아 이색적인 '멕시코' 맛을 살렸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병아리콩 그레인보울과 할라피뇨 그레인보울은 1개당(160g) 각각 달걀 흰자 2.6개 및 3.3개 분량에 달하는 단백질(8g, 10g)을 함유하고 있다. 국제 비건인증인 'V라벨'도 획득해 종교적 윤리적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CJ제일제당은 "최근 MZ세대들의 건강과 비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식물성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판매를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는 구상이다. 5월 한 달간 그레인보울 제품 구매 시 궁합 좋은 상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S25에서는 ‘CJ 훈제대란’을, 이마트24에서는 ‘CJ 반숙대란’을 증정한다.
풀무원식품은 엄선한 검은콩을 사용해 ‘국산 검정약콩 흑마늘 나또’를 출시했다. 국내 나또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온 풀무원의 나또 브랜드 ‘살아있는 실의 힘’이 상품군 확대에 나섰다.
풀무원에 따르면 1등급 기준 국산 검정약콩만 사용한 신제품 두 팩에는 90g 기준 식이섬유 8g, 단백질 13g이 함유됐다. 간편한 한끼 식사대용으로 알맞다는 설명이다. 김건형 풀무원식품 PM은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 나또가 가진 장점과 매력적인 맛을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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