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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우영우' 찾아라… 벡스코서 콘텐츠 발굴의 장 열린다

부산콘텐츠마켓 31일부터 개막
방송·웹툰·게임 등 제작·유통 도와
지난해 '우영우' 첫 공개 성과 거둬
올해는 드라마 '종이달' 팀 참석
곰돌이 푸 작가와 등급규제 살피고
중남미 시장 개척 이벤트도 주목

'제2의 우영우' 찾아라… 벡스코서 콘텐츠 발굴의 장 열린다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오는 3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막을 올려 6월 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행사 모습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제공
'제2의 우영우' 찾아라… 벡스코서 콘텐츠 발굴의 장 열린다
ENA 드라마 '종이달' 팀이 올해 부산콘텐츠마켓에 참석할 예정이다. 4월 10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종이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시우, 유선, 김서형, 서영희, 공정환씨(왼쪽부터) 뉴스1
아시아 각국을 뉴미디어로 연결하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바람을 일으켜 온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오는 3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14일 사단법인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상산업도시 부산에서 올해 제17회째 열리는 부산콘텐츠마켓은 지난 2007년 출범한 이래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50개국 1000개사가 참가해 1억달러 넘는 거래가 이뤄지는 종합 콘텐츠마켓으로 성장했다.

부산콘텐츠마켓은 방송뿐 아니라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발굴되고 제작·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켓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며 부산광역시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산콘텐츠마켓은 국내외 콘텐츠 전문가, 창업투자사, 제작사, 방송미디어, MCN 등을 대표하는 임직원들이 회원과 자문위원,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전 세계 콘텐츠 셀러(Seller)와 바이어(Buyer)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다.

OTT 확산과 플랫폼 다양화로 끝없이 성장하며 콘텐츠 생태계를 재구성하고 있는 뉴미디어 시장에서 부산콘텐츠마켓은 대한민국의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이자 세계의 영상산업 트렌드를 가장 우선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마다 신규 OTT 콘텐츠를 발굴해 선보이고 있는 부산콘텐츠마켓에서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첫 공개되며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 역시 전 세계를 강타할 K콘텐츠의 역량을 세계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화제성과 시청 순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방영 중인 ENA 드라마 '종이달' 팀이 올해 마켓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우수콘텐츠 전시 지원과 콘텐츠 홍보를 통해 콘텐츠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BCM중소업체지원관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제작사가 기획하고 제작하는 부산발 OTT 콘텐츠 '와우, 서프-라이즈' 등이 이번 BCM마켓에서 최초 공개된다.

올해 BCM콘퍼런스는 인공지능 인문학 콘텐츠, 게임·웹툰 등의 뉴미디어 콘텐츠 등급 규제 등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반드시 논의가 필요한 주제부터 반려견, 메디컬 드라마 등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채로운 주제들로 개최해 미디어산업 지형을 분석할 예정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장르 융합형 콘텐츠에 대한 등급 분류 규제에 대한 논의를 다루기 위해 신설된 국제영상콘텐츠등급 포럼 '19+'다.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의 등장으로 기존에 형성돼 있던 카테고리들로 분류되던 콘텐츠들의 장르가 흐려지고 '장르 융합형 콘텐츠'라는 새로운 영상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분별한 자극의 확산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번 국제영상콘텐츠등급 포럼 '19+'는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 및 향후 K-콘텐츠의 발전을 위해 게임과 웹툰을 중심으로 최근 범람하는 성인 전용 콘텐츠에 대한 제도적 변화에 대해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우리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새로운 모험' 작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에미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프로듀서 데브 로스 등이 참석해 영상콘텐츠 등급규제와 청소년 보호에 대한 발표를 한다.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남미 신흥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K콘텐츠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지역의 코스타리카, 브라질 등과 꾸준한 교류 관계를 맺어온 부산콘텐츠마켓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이바지하고자 올해 중남미 콘퍼런스 세션을 신설,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의 호세 G 카스트로 위원장 등을 초청해 중남미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BCM펀딩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30여개 창업투자회사의 콘텐츠 전문 투자심사역으로 구성된 BCM투자자문단과의 비즈니스 매칭에서는 방송뿐 아니라 웹툰, 게임, 1인미디어, 메타버스 등 다양한 융복합 장르의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가 이뤄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잠재력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예비창업자들이 장르나 포맷에 구애받지 않고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와 같이 전 세계 시청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를 BCM펀딩에서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