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 첫번째),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 본부장(왼쪽 두번째), 정병채 태림포장 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CJ대한통운, 태림포장과 손잡고 재생박스 생산에 성공했다.
15일 SK에코플랜트와 CJ대한통운, 태림포장은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진 종이자원을 재생박스로 생산해 다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공급하는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첫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배출된 종이자원의 모든 재활용 과정을 각각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번 성공을 통해 폐기물이 재활용되는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추적할 수 있어 기업의 객관적인 자원순환체계 구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 이번 시제품은 지난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용인 소재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수거된 종이자원으로 만들어졌다. 수거한 종이자원은 압축공정을 거쳐 태림포장에서 재생박스로 재생산했다. 이 재생박스는 다시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로 공급됐다. 앞으로 전국 400여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t 가량 종이자원을 재활용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CJ대한통운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국내 산업용지 및 포장재 산업의 선도기업인 태림포장과 ‘종이자원의 독립 순환체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3사는 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재생박스 제작 및 연관 데이터 수집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사례는 웨이블 플랫폼이 폐기물 관리 영역을 넘어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실행 역량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라며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범위를 이번 종이자원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폐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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