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1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2023 청년문화포럼'에 참석해 문체부 2030자문단인 MZ드리머스, 각 부처 청년 보좌역, 청년인턴 및 문화현장 청년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 청년문화주간' 일환으로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2023 청년문화포럼'을 열고 청년들의 생생한 정책 아이디어를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4월 문체부 2030 자문단인 MZ드리머스가 발표한 ‘청년문화정책 10대과제’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참여와 변화’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도 진행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문체부는 지난 1년간 청년의 아이디어와 열망, 감수성이 살아 숨쉬는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스로 개혁해왔다"면서 "문체부는 앞으로도 MZ세대가 문화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미래세대가 자신들의 언어로 제안하는 정책적 아이디어를 귀기울여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1년간 ‘검정고무신’ 사태로 청년 창작자가 저작권을 쉽사리 빼앗기고 있는 실태가 드러나자 저작권 법률지원센터를 설치해 창작 현장에서 저작권 교육을 하도록 즉각 조치하고, 청와대에서 청년 장애예술인이 참여한 공연과 전시회를 열어 장애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등 실질적으로 청년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포럼에 앞서 지난 13~14일에는 사전행사로 ‘문화나눔’ 축제를 진행했다.
청년예술가 10개팀이 청춘마이크 공연을 펼쳤고, 로컬크리에이터 10개팀이 지역 콘텐츠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스타벅스와 하트하트재단이 협력해 청년 장애예술인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미래세대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문체부는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2월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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