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준우승한 한국 16세 이하 대표팀/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파이낸셜뉴스] 한국 16세 이하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2023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준우승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임용규 감독과 오성국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13일 카자흐스탄 쉼켄트에서 열린 2023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일본에 0-2로 졌다.
김무빈(서인천고), 정연수(제이원아카데미), 황동현(최주연아카데미)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A조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을 맞아 무실세트 3연승을 거둔 후 8강에서 인도, 4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대회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이 주니어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지역 예선을 거쳐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지역 예선 성적을 합산해 본선 진출국을 결정했다.
임용규 감독은 "우승을 못해서 아쉽지만 준우승도 너무 기쁘다. 고생해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번 주니어 대표팀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성국 코치는 "감독님과 함께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했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우승을 목표로 왔는데 준우승해서 아쉽지만 이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길 바라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16세 이하 세계 주니어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주니어 데이비스컵은 올해 스페인에서 열리며,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16개국이 경쟁한다.
한국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주니어 데이비스컵 본선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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