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6만4000원→ 6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영원무역 로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16일 영원무역에 대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영원무역 주가는 4만7500원이다.
지난 1·4분기 영원무역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06억원, 영업이익은 1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5% 증가한 규모다. 기저 부담에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이뤄냈다.
정기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피크아웃(고점) 논란과 업종 재고소진(De-Stocking) 국면에서도 OEM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실적 모멘텀을 가져갔다”며 “2·4분기에도 우려 대비 양호한 오더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4분기 OEM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이 기간 각각 14%, 33% 불어난 4930억원, 1371억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룰루레몬·엥겔베르트스트라우스 S/S(봄·여름) 수주 기여도가 상승하며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브랜드 부문 매출액은 5% 증가한 3476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301억원)은 되레 30% 줄어들었다. 산악자전거(MTB) 매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했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및 제조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8.9%를 기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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