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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코스피 3000' 간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

“올해 하반기, '코스피 3000' 간다"
지난해 첫 거래일인 2022년 1월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삼천피'를 터치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다시 3000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증권가에서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을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소비 회복 가능성,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가 그 이유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직전 고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세간의 우려와 달리,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코스피 3000’을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의 추가 하락, 은행 위기에 대한 강한 경계 인식, 2024년 대선 등을 감안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며 “올 하반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반영해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리며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면 구매력이 제고되고, 거시 악재가 해소되면서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강 연구원은 “환율에 의한 주식시장의 증폭 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달러 약세로 미국 금융시장에 머물던 달러가 미국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도 달러 수급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