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국정 기조에 맞춰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제작이 본격화했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인 피코그램(376180)의 주가가 오름세다.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는 1천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에 따라 백지화됐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이 재개됐다. '탈원전 정책 폐기'의 상징인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원전 주기기는 핵분열을 통해 열을 만드는 원자로, 발생한 열로 증기를 생산하는 증기 발생기, 증기로 다시 전력을 생산하는 터빈 발전기 등 원전의 핵심 기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현장을 찾아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함께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산업부는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신속·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졌다"며 "'탈원전 정책 폐기, 원전산업 생태계 강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한 지 1년 만에 원전 생태계가 완전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 이어 이창양 장관 주재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원전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피코그램은 국책과제를 통해 '방사선융합기술' 사업을 영위했다. 방사선기술 기반 세슘 정화용 필터 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소식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