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좌)은 스승의 날을 맞아 음악 산업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김성욱 작사가(우)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서울 63빌딩 라벤더 홀에서 원로 음악인들을 초청하여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16일 한음저협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스승의 날을 맞아 한음저협 설립과 발전에 기여하고 창작 환경 조성에 헌신한 원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협회 원로 회원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및 가야금 연주 그룹 ‘별가야’의 축하 공연과 오찬 순서로 진행됐다.
한음저협은 협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4명의 전임회장을 포함해 음악 산업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원로 회원 11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성욱 회원은 “지난 60년간 협회 성장을 곁에서 지켜본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협회를 보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지난 3월 29일 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과 관련돼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AI 대응 TFT'를 발족했다.
TFT를 이끌고 있는 박학기 부회장은 "AI의 등장으로 생계를 위협 받는 창작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논의돼야 할 시점에 오히려 관련 업계에서는 무료로 인간의 창작물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은 입법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업과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본연의 가치를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저작권법 전부개정안 제43조에 따르면, 이용자가 저작물에 적법하게 접근만 할 수 있으면 제한 없이 저작물을 정보분석(AI 학습용 데이터 가공·추출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쪽에선 "챗GPT와 같은 AI는 데이터가 없으면 깡통"이라며 "정보분석을 위해 기존 저작물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게 저작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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