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세미 CI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알에프세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진평전자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7일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진평전자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그룹사 지배구조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진평전자는 오는 30일 알에프세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진평전자와 홍콩진평과기유한공사(홍콩진평)의 지분 100% 보유한 반재용 대표는 양사 지분 스왑을 통해 지배구조를 바꾼다. 이로써 진평전자가 국내 지주회사로서 알에프세미와 홍콩진평을 지배하는 구조로 변경된다. 홍콩진평은 상해진평, 산시란완진평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회사 측은 "2차전지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알에프세미가 홍콩진평까지 지배함으로써 진평전자, 알에프세미, 홍콩진평, 상해·산시란완진평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직계열화 후 알에프세미는 상해진평, 산시란완진평을 해외 생산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시란완진평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력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상해임강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인 법인이다.
알에프세미는 이달 내 진평전자로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판권을 이양받는다.
또 오는 22일 전북 완주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셀·배터리 팩의 수입, 개발, 제조 및 판매 △배터리 소재의 수입, 개발, 제조, 판매 등의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한편 알에프세미는 최근 연간 1200만셀(약 720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 구매의향서를 미국의 하이테크원로부터 수령했다. 이를 비롯해 다양한 2차전지 판매 및 사용업체들로부터 공급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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