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V, 차기군단무인기 등 미래형 기체 전시
미래 에어모빌리티 '글로벌 KAI 2050' 핵심
40년 항공기 제조 노하우에 자율주행 등 결합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7일 개막한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의 KAI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유·무인 미래형항공기체(AAV)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7일 개막한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수직이착륙무인기 등을 공개했다. 이 행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일까지 열린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드론 UAM이 바꾸는 새로운 일상, 드론교통&배송, 레저스포츠'다.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주최로 2019년부터 매년 열린다.
KAI는 이번에 △유·무인 미래형항공기체(AAV, Advanced Air Vehicle) △틸트로터(Tilt-Rotor) 형상의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차기군단무인기를 선보였다.
KAI가 제시한 AAV는 전기 추진 방식의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비행체다. 민·군 겸용의 다목적 공용 플랫폼을 적용, 민·관·군 등의 다양한 수요에 대한 확장성을 높였다.
KAI에서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는 신속한 상승 및 고속 순항이 가능한 친환경 비행체다.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과 틸트로터 형상이 적용됐다. 실종자 수색, 산불 감시 등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차기군단무인기는 군단 작전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장기체공 무인기다. 고강도·경량소재, 임무장비와 위성통신을 적용, 올해 체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상준 KAI 미래비행체연구실장은 "그동안 KAI가 쌓아온 40년간의 항공기 개발 헤리티지에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혁명 기술을 더해 미래비행체 분야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미래 에어모빌리티를 '글로벌 KAI 2050' 비전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KAI는 지난 4월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사업의 첫 단계 수행을 위한 UAM 대역기 운용 및 기술 지원 용역에 참여, 항우연과 UAM 비행 절차를 구체화하는데 협력했다.
또 AAV 핵심기술인 전기분산 추진시스템, 프롭·로터 최적 형상 설계를 선행연구 중이다.
올해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축소기 시험비행으로 비행제어 로직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2월 경상남도·진주시·경남테크노파크와 AAV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 말까지 AAV 개발에 필요한 연구센터와 공역을 확보할 예정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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