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기 수출 7.9% 감소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팔걷어
9월 사우디에 비즈니스센터 개소
앞으로 수출기업은 약 4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횟수제한 없이 지원받게 된다. 또 시스템반도체 등 초격차 분야에 5500억원의 특례보증도 신속히 공급된다. 아울러 오는 2025년 인천공항에 중기 전용 스마트물류센터를 조성, 중기 수출을 지원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수출실적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을 없애 여러 차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차보전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며 올 1·4분기 273억달러(약 31조80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수출 부진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부진 등의 영향이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 감소폭이 대기업 (-15.1%) 대비 상대적으로 낮고 수출 중소기업 수가 소폭(1.7%)이지만 증가한 측면은 다소 의미가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선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등 융자·보증 및 연구개발을 우대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이영 중기부 장관도 "성장잠재력이 충분한 수출 중소기업은 최근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도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해 수출 중소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강소기업 및 간접수출 우수기업 등 유망 수출기업에 대해 정부지원정책을 연계 지원한다.
우선 정부는 9월 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튼튼한 내수기업과 수출국 다변화 기업에 대한 수출바우처 집중 지원, 중동·미국·유럽 등 전략시장에 현지 거점 확충과 대규모 수출전시회 개최, 글로벌 쇼핑몰 판촉전 확대 및 온라인 한국관 구축 등 해외마케팅 지원을 다각화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 중소기업 전용 스마트물류센터를 인천공항에 운영한다.
정책자금도 지원된다.
설비투자를 포함한 수출시장 개척자금을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 등 초격차 분야의 수출중소기업 특례보증도 5500억원 공급한다.
현장 수요가 높은 수출금융을 하반기에 추가 공급하고, 해외인증 전담대응반 기능 확대, 지원절차 간소화 등 인증 부담을 완화하며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 중심으로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또 추 부총리는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과 관련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액공제를 지원한 데 이어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할 것"이라며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정책금융·R&D·인력양성과 함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