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투명 경영 가능토록”···KH그룹, 소액주주연대에 응답

일부 친인척 인사 권한 및 직무 조정
각 사별 대표이사 권한 확대

“투명 경영 가능토록”···KH그룹, 소액주주연대에 응답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KH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소액주주연대 대표단과 간담회를 마치고 한우근 KH필룩스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와 최원 KH그룹 홍보총괄 부사장(왼쪽 네 번째)이 KH그룹 주주연대 대표단과 화합을 약속했다. / 사진=KH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소액주주연대 대표와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18일 KH그룹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KH그룹 본사에서 열린 ‘소액주주연대 대표단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이 자리엔 KH그룹 대표이사 협의체 의장직을 맡고 있는 한우근 KH필룩스 대표이사, 최원 KH그룹 홍보총괄 부사장과 KH그룹 주주연대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KH그룹 계열사들 경영 정상화와 최근 상장이슈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총수 일가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일방적 권한 행사 제한과 그들을 감시 감독하는 방안을 사측에 제안했다.

회사 측은 경영시스템과 의사결정 구조를 보완하고 투명한 경영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부 친인척 인사의 권한과 직무를 조정해 전횡적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각 사별 대표이사 권한을 늘려 독립적인 책임경영 보장하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최단 시간 내 재감사 요건을 구비하기로도 합의했다.
의견거절 이슈를 해소하고 상자 유지를 위한 경영 본질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KH그룹은 주권매매거래 정지 이후 즉시 대표이사 협의체를 구성한 상태다.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인적·물적 구조조정을 통한 대대적인 경영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