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딥브레인AI, 슈퍼랩스 등 각광
[파이낸셜뉴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집약체인 ‘디지털 휴먼’이 일상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은행 업무나 채용 면접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이른바 ‘인공지능(AI) 홈트레이너’까지 등장한 것. 디지털 휴먼이 요가 강사로 등장해 일반인과 함께 운동하는 형태로, ‘디지털 휴먼 대중화’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트소프트와 신한큐브온이 만든 AI 기반 디지털 휴먼 홈트레이너 '김이소'. 이스트소프트 제공
디지털 휴먼과 요가, 명상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신한큐브온과 함께 AI 홈트레이너를 선보인다. 신한큐브온의 AI 홈트레이닝 앱 서비스 ‘하우핏’에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제작한 디지털 휴먼인 ‘김이소’를 탑재한 형태다. ‘김이소’는 정면은 물론 좌우와 상하까지 이미지를 생성한다. ‘얼굴 탐지’, ‘얼굴 특징점 분석’, ‘인물 생성’ 등 AI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동작에 대응하는 입체적 디지털 휴먼을 만들어낸 것이다. 수업 명칭도 ‘버추얼 홈트너 김이소 AI 홈트’다.
이스트소프트와 신한큐브온은 디지털 휴먼 기반의 서비스를 요가, 명상, 식단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초고도화된 AI 휴먼이 교육, 금융 등 타 산업과 같이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더욱 진보된 헬스케어 서비스가 꾸준히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AI EXPO에 참석한 참관객들이 AI 이장우 키오스크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디지털 휴먼과 실시간 소통
딥브레인AI도 최근 KT와 함께 ‘AI 이장우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AI 이장우 키오스크는 KT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이 적용된 키오스크로, 딥브레인AI의 가상인간을 결합한 ‘기가지니 AI휴먼’이다. KT 기가지니 AI휴먼은 디지털 휴먼 외모에 KT의 AI 두뇌를 탑재해 실제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개발됐다. 딥브레인AI는 음성 및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등 AI 기술 기반으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AI 휴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2차원(2D) AI 휴먼, 2D 대화형 가상인간, 3D 초현실 아바타 등 다양한 디지털 휴먼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SNOW) 산하 슈퍼랩스도 뷰티 브랜드 어뮤즈(AMUSE)와 디지털 휴먼 ‘아마라(AMARA)’를 선보였다. 앞서 슈퍼랩스는 지난해 3월 스노우 자회사로 신설돼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이미지 제작 플랫폼 ‘라스코 AI(Lasco AI)’와 디지털 휴먼 ‘모아’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슈퍼랩스는 향후 생성형 AI 이미지 제작 뿐 아니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휴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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