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강호 세르비아, 체코, 스페인과 차례로 만난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17일(한국시간) 2023 데이비스컵 본선 C조 조별리그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데이비스컵 C조 조별리그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다.
데이비스컵 랭킹 15위인 한국은 9월 12일 8위 세르비아와 대결하고, 14일 13위 체코와 맞붙는다. 17일에는 2위 스페인과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데이비스컵에서 스페인과 두 번 만나 모두 졌고, 세르비아와는 한 차례 맞붙어 역시 패배했다. 체코와는 처음 대결한다.
데이비스컵 본선에는 16개국이 출전하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후 각 조 상위 2개국이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펼쳐지는 결선에 나선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지난 2월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벨기에에 3-2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다 3-2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둬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데이비스컵 본선에 오른 것은 1981년, 1987년, 2007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5번째다. 한국은 올해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국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다.
A조는 캐나다(1위), 이탈리아(6위), 스웨덴(12위), 칠레(17위)로, B조는 호주(3위), 영국(7위), 프랑스(11위), 스위스(20위)로 구성됐다. D조에는 크로아티아(4위), 네덜란드(9위), 미국(10위), 핀란드(21위)가 포함됐다.
A조는 이탈리아 볼로냐, B조는 영국 맨체스터, D조는 크로아티아에서 경기를 펼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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