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화백의 뉴욕 진출 시기 작품 '무제' / 케이옥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수화(樹話) 김환기 화백(1913∼1974)의 뉴욕 진출 시기 작품들이 경매에 부쳐졌다.
19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되는 케이옥션 5월 경매에는 총 105점, 약 77억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이 가운데 김 화백을 비롯해 박수근, 오지호, 이대원, 황염수, 권옥연 등 근대 주요 구상 작가들의 작품들이 경매에 오른다.
아울러 이건용, 이강소, 전광영, 이배, 남춘모 등 1세대 단색 화가들의 뒤를 이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후기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우환과 윤형근의 작품이 각각 4점, 이건용의 작품 3점, 이강소와 이배의 작품이 각각 2점씩 경매에 올라 작가별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미술에서는 아모아코 보아포, 우고 론디노네, 줄리안 오피, 앤디 댄즐러, 치하루 시오타, 아야코 록카쿠 등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있다.
로버트 인디애나, 데이비드 호크니, 앤디 워홀, 알렉스 카츠, 줄리안 오피, 요시토모 나라의 에디션 작품도 골고루 출품돼 애호가들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했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겸재 정선의 '산수인물도'(5800만~8000만원)와 송암 이시눌의 '경직도'(2000만~5000만원), '강화사층장'(4000만~8000만원), '먹감이층농'(400만~1500만원), '분청사기조화모란문장군'(2800만~5000만원),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2000만~5000만원) 등 회화 작품과 목기, 그리고 도자기가 골고루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은 20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31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오전 10시30분~오후 6시30분)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