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최대 2만원 가까이 내려간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보다 1단계 내려간 '7단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4000∼10만7800원이다. 5월(1만6800∼12만3200원)보다 다소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1만4700∼8만5300원으로 조정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18.13센트로 7단계에 해당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7∼8월 22단계를 기록하며 최대 33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어 9월 16단계, 11월 14단계 등으로 떨어진뒤 올해 들어서도 3월 13단계, 4월 10단계, 5월 8단계 등으로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멀리 가는 여행객이 더 많은 금액을 내는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을 적용한다.
대한항공은 운항 거리에 따라 10개 구간으로 구분해 유류할증료를 차등 부과한다. 다만 10구간에 해당하는 '1만 마일 이상' 노선이 없어 실제 부과되는 구간은 9가지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최장 거리 노선은 인천∼애틀랜타(7153마일)다.
아시아나항공은 9개 구간으로 나눠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6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모두 9900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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