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엔지니어링, 외국인 수급 추이 그래프 |
| 구분 |
1월 2일 |
5월 19일 |
증가율 |
| 외국인 보유율 |
41.85% |
47.53% |
5.68% |
|
| (한국거래소) |
|
|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추이 그래프 |
| 1월 2일 |
3월 2일 |
5월 2일 |
5월 22일 |
등락률 |
| 2만3000원 |
2만7050원 |
2만9150원 |
3만400원 |
32.17% |
|
| (한국거래소) |
|
[파이낸셜뉴스] 건설주가 국내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성엔지니어링에 쏠리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올해 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타 건설주 대비 매력도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3618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8위다.
이달에는 단 하루(10일)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주식을 샀다. 거침없는 매수세에 외국인 보유비중은 올해 초 41.85%에서 47.53%로 6%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해들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2만3000원에서 이날 3만400원으로 32.17% 올랐다. 같은 기간 GS건설(1.65%), 대우건설 (5.14%), 현대건설(16.48%)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상승세다. 지난달 5일에는 장중 3만24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고, 지금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해외매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1·4분기 매출의 42.4%는 화공부문이다. 주요 고객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를 비롯해 페멕스(멕시코), ADNOC(아부다비 국영석유기업) 등 외국기업이다. 특히 플랜트 공사의 경우 해외 도급공사가 전체의 55%를 차지하기도 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점은 2014~2015년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사업 비중을 줄이거나 철수할 때도 꾸준히 해외에 투자하면서 현지화를 이뤄낸 것“이라며 ”지금 같이 국내 주택경기가 안 좋을 때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엔지니어링은 건설주 중에서도 선호하는 종목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수급이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했던 수주실적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화공부문의 수주 발표가 다소 주춤했지만 말레이시아(9130억원), 카타르(1조6280억원), 러시아(1조4119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하반기부터 드러날 것”이라며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높은 수주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도 긍정적 요인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주주의 지분을 통해 얼마 만큼의 이익을 냈는 지를 보여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은 28.32%다. GS건설(7.17%), 대우건설(14.55%), 현대건설(5.49%) 등 주요 건설사 대비 압도적인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을 이어갈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백광제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경쟁사 대비 앞서 있고, 이런 측면에서는 건설주 가운데서도 안정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이라며 “올해 주가가 많이 올라 단기적으로는 주춤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동현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수주 결과가 다소 부진해 최근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왔다”며 “수주가 확인되기 시작하면 다시 주가 상승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