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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언제 끝날까" 주목... 글로벌증시 회복세 속 코인시장 횡보 [위클리 코인 브리핑]

"美 부채한도 협상 언제 끝날까" 주목... 글로벌증시 회복세 속 코인시장 횡보 [위클리 코인 브리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각)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 만난 뒤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지켜보며 한 주 동안 횡보세를 보였다.

22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15~21일)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0.67% 떨어진 6078.33으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3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37%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가상자산 시장은 횡보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지수도 전주 대비 0.21% 하락한 3872.13으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전체 시장지수은 물론 알트코인지수의 움직임에 이더리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업비트 기준 지난주 가상자산 원화마켓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9353억원, 알트코인 원화마켓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483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 타결에 실패하고, 디폴트에 빠질 경우 금융시장을 비롯해 가상자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에서다.

빗썸경제연구소는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향방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3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이에 따른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대해 예측했다.

먼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진행되는 경우 확장재정 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유동성 증가와 화폐가치의 하락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로 부채한도 상향 승인이 지연되면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가 부도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높아진 투자 수요가 일부 비트코인으로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재정적자 감축 조치를 동반한 조건부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한 연준이 긴축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장기적으로 통화정책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트코인은 단기적 하락을 이겨내고, 우상향으로 추세를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마스크네트워크(MASK)로, 일주일 새 18.15%가 뛰었다. 온톨로지(ONT·7.75%), 트론(TRX·7.56%)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테마별로 보면 컨텐츠 생산·중개(5.62%) 테마가 최근 3주 동안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인증 서비스(4.20%) 테마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솔라나(SOL)가 포함된 디파이 인덱스(-6.20%) 테마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주간 평균 49.49을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카바, 밀크, 트론 등이고, 가장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루어진 가상자산은 웨이브, 폴리매쉬, 솔라 등이다. 웨이브는 일주일 동안 3.99%의 자산 하락을 기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