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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과감한 모노키니가 대세... 엔데믹 맞아 수영복 거래 2배 증가

올 여름엔 과감한 모노키니가 대세... 엔데믹 맞아 수영복 거래 2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성 수영복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 이후 첫 여름휴가인 만큼 새로 수영복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2주간(5월 8일~5월 21일) 무신사 스토어 상품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여성 패션 수영복 카테고리 거래액이 직전 동기간(4월 24일~5월 7일)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패션 수영복은 해변, 워터파크, 야외 수영장 등 실외에서 주로 착용하는 여성 수영복을 포함한다.

전체 수영복 카테고리 가운데에서도 특히 여성 수영복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남성 상하의, 래시가드, 스포츠용 등을 포함한 전체 수영복은 약 47% 증가했다.

올여름 여성 패션 수영복 트렌드는 과감한 프린팅이나 화려한 패턴을 더한 모노키니가 이끌고 있다. 모노키니는 상하의가 하나로 이어져 배를 가리는 형태의 수영복 디자인이다. 커다란 그림이나 실사 사진으로 포인트를 더한 모노키니가 인기를 얻으며 패션 수영복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수영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상복을 전개하던 의류 브랜드에서도 새롭게 수영복을 선보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여성 고객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끈 의류 브랜드가 출시한 모노키니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워터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 협업해 시그니처 그래픽을 활용한 컬렉션을 무신사 스토어에서 단독 발매했다. 마르디 메크르디의 꽃 그래픽이 돋보이는 수영복, 스위밍백 등으로 구성한 이번 협업 컬렉션은 발매 직후 무신사 스토어 실시간 상품 랭킹에 올랐다.

아방가르드한 여성 패션의류를 전개하는 '나체'는 키치한 그래픽을 적용한 수영복을 선보였다. 이번에 발매한 '코스믹 아쿠아 슬리브리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는 스트링 디테일과 그래픽으로 포인트 준 제품으로, 1020 여성 구매 고객이 9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서 높은 반응을 얻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모노키니는 단순한 실루엣 덕에 패턴이나 그래픽이 더욱 돋보이는 매력이 있고,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1020여성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