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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바탐 직항노선 취항" 아세안 사업 확대 나서는 인천공항

"인니 바탐 직항노선 취항" 아세안 사업 확대 나서는 인천공항
인천공항가족 글로벌 봉사단으로 파견된 공사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바탐 하라빤 바루 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육봉사의 일환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9일 전략적 진출지역인 인도네시아 바탐 직항노선 취항을 기념해 취항식 등 연계 마케팅 행사 개최 및 현지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규 취항이 이루어진 노선은 인천공항이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해 작년 7월부터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바탐공항이다. 전세기 형태의 시범사업으로 진행됐지만 다음달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간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운수권이 확보될 경우 정기 노선으로의 취항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공사는 바탐 전략노선 개발을 위해 단계적인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먼저 항공사·현지기관과 노선개발 협력 업무협약 및 상호 지원방안 협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한 공사는 5월 22일 바탐 현지에서 한국관광공사(KTO) 자카르타 지사와 협력해 현지기관 및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방한·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관광 홍보 설명회'도 공동 개최했다.

공사는 아시아 최대 성장 지역인 7억명 규모의 아세안(ASEAN)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항공노선 개발 및 공항개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중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8000만명으로 ASEAN내 최대 규모의 국가이자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가 바탐에서 수행 중인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 사업'은 전체 사업비 6000억원, 예상 누적 매출액 6조4000억원에 달하는 공사의 역대 최대 규모 해외사업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 개발 사업이다.

공사는 총 3단계 확장을 통해 현재 여객수용능력 500만명인 바탐공항을 2040년까지 2500만명의 대규모 공항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이번 인천-바탐 취항과 연계해 공사 임직원 26인으로 구성된 '인천공항가족 제17기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했다.

봉사단은 바탐 현지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보수 및 기자재 지원, 초등학생 대상 교육봉사 및 문화교류 행사 등을 진행한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인도네시아가 가지는 ASEAN 시장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공사는 해외공항 개발, 항공마케팅 등 다양한 역량을 투입해 영향력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가 끝나 양국 간 관광과 교류 확대가 전면 재개되는 이 시점에 인천공항과 손을 잡은 바탐이 ASEAN의 관문공항 중 하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천공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