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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오송금 간편 반환 서비스 개발' 착송, 사업화 속도 낸다

혁신 핀테크업체 ㈜착송,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 대상으로 IR

'착오송금 간편 반환 서비스 개발' 착송, 사업화 속도 낸다
지난해 9월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2022'에 참가한 ㈜착송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가 자사 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착송

[파이낸셜뉴스] 소비자가 잘못 송금한 돈을 안전하고 신속히 돌려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을 개발한 혁신 핀테크업체 ㈜착송이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을 받으면서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IR)를 갖고 앱 서비스 적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착송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 열린 제6차 위탁테스트 민간협의체 적합성 평가 회의에 초청돼 국내 은행, 생명사, 증권사 등 총 16개 기관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했다. 이 자리는 핀테크 기업과 이들 회사의 아이템을 접목시키고 싶은 금융회사와의 연결을 위해 마련됐다.

착송 관계자는 "자사 앱은 국내 최초 송금인과 수취인 맞춤 기반 착오송금 간편 반환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알고리즘으로 기존 프로세스 대비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시켰다"면서 "이번 IR에서도 이 부분을 부각시켜 참가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부산 초량동에 본사를 둔 착송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심하며 송금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를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오 송금한 돈을 반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송’ 앱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했다. 수취인은 앱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없이 송금인의 정보를 받아 직접 금액을 반환할 수 있다. 송금인도 간편한 반환 요청으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착송 앱은 이미 출시되기 전에 여러 정부기관과 기업으로부터 사업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았다.이 앱은 2022년 '프로젝트 블루아워 우리은행 온택트 해커톤 대회' 수상작으로, 우리은행과 함께 약 6개월 동안 유니크온 사무공간에서 우리은행 API를 받아 함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지난 10월에는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 7기' 기업으로 선정돼 부산은행의 홍보 지원도 받게 됐다. 이 외에도 2022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부산클라우드 혁신센터 크레디트 지급, 부산창업촉진지구 액셀러레이팅 지원 등을 받고 있다.

착송은 착송 앱의 2022년 상반기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클라우드를 사용해 금융거래 상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한 보안 처리도 마쳤다. 이어 앱 출시 이후 착오 송금 반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1월 25일부터 올해 2월까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범 가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착송은 이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외형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중은행 3곳에서 앱 서비스 소개를 요청받은데 이어 현재는 모 지방은행과 서비스 도입을 추진중이다. 빠르면 올 상반기께 금융기관에 첫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IR을 다니면서 기술력을 어필하고 있다.

착송 관계자는 "앱 비즈니스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착오송금을 빠르고 쉽게 반환받을 것 같지만 점포수 감소, 영업점 업무 가중 등으로 실상은 그렇치가 못하다. 이에 착안해서 편하고 빠르고 쉽게 반환토록 만든 앱인 만큼 금융기관에서 폭넓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