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 뉴스1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관리를 담당하는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법정기구화를 위한 입법을 연내 추진한다.
23일 방통위에 따르면 방통위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제평위 법정기구화 협의체' 2기를 조만간 새로 구성해 2~3개월간 운영하면서 제평위의 법정기구화 추진과 포털 뉴스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면직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새 정부 첫 위원장이 취임하면 제평위 법정기구화 논의는 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제평위를 법정 기구로 전환하면 제휴평가 심사 절차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법적 규제도 받게 된다.
앞서 제평위는 전날 운영위원 전원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 이후 6년 만에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사실상 제평위 해체 수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더욱 나은 대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