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새 사명 한화오션 CI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49.3% 지분율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한화 그룹사와의 협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으로의 사명 변경을 앞두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4일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솔루션 등의 그룹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한화그룹 방산업체와의 시너지를 통한 특수선(잠수함·수상함) 수주도 기대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인도 실적 글로벌 1위의 강자로서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수주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한화그룹의 HSD엔진 경영권 인수로 선박건조 수직 계열화를 통해 납기와 가격 측면에서 동사의 경쟁력은 높아지겠다"고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매출액은 7조74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겠다.
한 연구원은 "2021년부터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 영향이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중"이라며 "올해 1·4분기에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실적 개선 폭이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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