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CI
[파이낸셜뉴스] 우진이 후쿠시마에서 방사능 제염 효능을 입증하면서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23∼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관련 설비를 점검한다.
시찰단은 이날 오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에 착수해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는 K4 탱크를 중점 점검한다.
우진은 방사성 세슘으로 오염된 소각재를 제염하는 기술을 이용해 환경 방사능 재난사고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오염된 폐기물을 소각한다. 이후 발생한 소각재를 제염, 정화, 감용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반영한 플랜트형 대용량 상용 제염 설비를 개발했다.
우진 관계자는 “이미 관련 기술은 개발 완료해 보유하고 있다”며 “상용화는 곧 매출이 발생해야 하는 부분이고 정부간의 사업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민간 기업에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이 내려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우진의 기술력이 현지에서 입증됨으로써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우진은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소마시에서 이동이 가능한 소형 제염설비를 이용해 일본 정부, 제염 사업관계자들로부터는 우수한 성능을 확인받았다. 제염 설비의 연속 작업, 제염 처리 용량, 작업자에 대한 방사선 피폭과 관련된 안전 문제 등에 대한 보완 사항을 요구받고 개선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대용량 소각재 제염설비 일본 현장 실증으로 세계적으로 인증된 제염기술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방사능 오염 소각재 제염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방사능 오염 토양 제염설비의 개발 및 공급을 통한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후쿠시마를 제외하더라도 향후 원전해체 시장이 열리게 되면 우리의 기술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방사능 제염 기술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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