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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장타자’ 루키 방신실은 우승이 절실하다... E1 채리티오픈서 LPGA 최혜진과 정면 승부

방신실, 평균 비거리 264.6야드 … 괴물의 탄생에 골프인들 열광
아직 모든 대회 출전할 수 없는 신분 … 우승이 가장 확실한 수단
KLPGA 챔피언십 4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
이번 채티리 오픈서 LPGA 최혜진과 한판 승부

‘괴물 장타자’ 루키 방신실은 우승이 절실하다... E1 채리티오픈서 LPGA 최혜진과 정면 승부
KLPGA 최고의 장타자... 슈퍼루키 방신실, E1 채리티 오픈 출격 [KL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괴물 장타자 방신실(19)이 연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방신실은 지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엄청난 비거리를 양산했다. 그날 최고 291야드를 날려보내며 관중들과 함께 플레이한 선수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가 무려 264.6야드다. 시즌 비거리 1위 김수지의 259야드보다 공을 멀리 보냈지만, 아직 대회 출전 수가 적어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KLPGA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에 많은 골프인들이 관심을 보였다.

방신실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 등의 성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지만 3차전에서 패한 뒤 홍정민과 연장 승부에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괴물 장타자’ 루키 방신실은 우승이 절실하다... E1 채리티오픈서 LPGA 최혜진과 정면 승부
[서울=뉴시스] 19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2023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라운드 2번홀에서 방신실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하지만 그녀는 아직 KLPGA 투어에 꾸준하게 나올 수 있는 신분이 아니다. 지난해 시드순위전에서 40위에 그쳤기 때문에 현재 모든 대회에 나설 수 없다. 파편적으로만 나설 수 있을 뿐이다. 방신실이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 자력으로 나올 수 있는 경기는 다 합쳐도 10여개에 불과하다.

내년에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보장받으려면, 나올 때 마다 최대한 높은 순위로 상금 랭킹을 끌어모아야 한다. 아니면 우승을 해서 안정적으로 시드를 부여받아야 한다. 역시 가장 확실한 것은 우승이다. 단 한 번의 대회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괴물 장타자’ 루키 방신실은 우승이 절실하다... E1 채리티오픈서 LPGA 최혜진과 정면 승부
LPGA 최혜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방신실과 자웅을 겨룬다 (연합뉴스)

그런 의미에서 기량이 오를대로 오른, 하지만 기회가 많지않은 방신실에게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은 좋은 기회다. 해당 대회는 5월 26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열린다. 11회째인 올해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혜진, 유소연이 나온다. 최혜진은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2승 포함 통산 10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무려 5승을 달성했다. 2021년 12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또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박지영을 비롯해 최근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정윤지 등이 모두 출전한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 2위인 김민별, 황유민 등도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혜진은 6월 첫 주 대회인 롯데오픈까지 KLPGA 투어 대회에 2주 연속 출전하고, 유소연은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한 달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아직 이 대회 2회 우승자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윤지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김민별·황유민도 신인상 부문 1, 2위를 달리며 시즌 신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괴물 장타자’ 루키 방신실은 우승이 절실하다... E1 채리티오픈서 LPGA 최혜진과 정면 승부
이번 대회는 유독 방신실에게 많은 눈길이 쏠린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채리티오픈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 10번째 대회다. 그런데 아직 단 한 명의 다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유독 올해는 무명 선수들의 대 약진이 어이지고 있다. 앞선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영, 이정민,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이다연, 박보겸, 임진희, 성유진 가운데 이다연, 임진희, 성유진을 제외한 6명이 시즌 2승 고지 선점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추천 선수 중에는 배경은, 성은정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 2014년 은퇴했다가 2021년 현역에 복귀한 1985년생 배경은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정규 대회에 나선다.

한편,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유진은 다음 주 롯데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갈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