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탐방, 사이언스캠프, 재즈 음악 감상. 올 여름 특별한 휴가 계획이 아니다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강좌의 내용이다. 참여형 문화강좌의 폭이 넓어지고 콘텐츠도 다양해지면서 일상 속 휴식을 위한 선택이자 교육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가족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백화점이 각광받고 있다.
2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아카데미는 여름 방학과 바캉스를 앞두고 문화예술강좌를 대폭 늘렸다. 방학을 맞이해 아이를 위한 교육과 특별한 휴가 경험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특강을 확대한 것이다.
신세계는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여름학기 강좌에 '태블릿PC로 그리는 여름 여행 일러스트', '놀이로 배우는 어린이 프랑스어' 등 전년 여름학기 대비 27.9% 늘어난 7300여개의 강좌를 올 여름학기 강좌에 선보인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가족 참여형 강좌도 새롭게 준비했다. 교육·패션 등 아이와 관련한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추억까지 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14일과 21일 신세계가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 문화홀에서 선보인 가족 참여형 강좌 사이언스 캠프 '종이비행기 경연'은 수강신청 오픈 당일 마감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세계가 여름학기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 가족 참여형 강좌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대별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키즈 뮤지엄 투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라이브 뮤지컬' 등이 있다. 특히 오는 7월 진행되는 키즈 뮤지엄 투어는 선사관·삼국관·고려관·조선관 등 각 시대별 유물을 아이가 부모와 함께 직접 관찰하고 역사 지식에 대해 배우는 강좌로 일부 투어일정은 조기 마감됐다.
공연도 준비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에서는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과 첼리스트 김혜은이 선보이는 '시네마 천국', '콘체르토 vs 콘체르토' 살롱 콘서트를 선보인다. 음악칼럼리스트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버킷 리스트 명곡편', 클래식 음악의 변화를 알아보는 '세계사와 함께 듣는 클래식음악' 등 음악 감상 강좌도 확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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