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다 명란젓 제품.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 상품 중 밑반찬 제품을 대거 강화했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외식보다는 내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핵가족화 등으로 만들어진 반찬을 구매하는 빈도가 늘면서 가정간편식과 반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5월 냉장반찬 매출은 전년대비 10% 신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젓갈류는 전년대비 20% 신장을 보이고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 18일 PB '요리하다 젓갈류 3종(오징어젓/낙지젓/명란젓)'을 신규 출시해 밑반찬 구색을 확대했다. 출시 일주일도 안됐지만 지난 23일 기준 현재 '요리하다 젓갈 3종' 판매량은 젓갈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톱5 안에 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상의 젓갈을 선보이기 위해 6개월 이상 준비했다. 냉장반찬 전문 PB 상품기획자(MD) 젓갈 산지로 유명한 전북 부안군 곰소젓갈단지를 6개월간 오가며 직접 염도와 식감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1차로 선정된 20여가지의 샘플은 롯데마트 냉장반찬 전문MD들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10여 차례가 넘는 맛 평가를 거쳤고 높은 점수를 받은 오징어젓, 낙지젓, 명란젓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요리하다 젓갈 3종'은 1인 가구 혹은 3~4인 가구가 한 끼에 먹기 좋도록 전 상품의 용량을 200g내외로 소포장했다. 오래 보관해 먹고자 하는 수요를 반영해 400g 용량의 대용량 반찬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젓갈 외에 '요리하다 오이지무침(120g)'도 지난 8일 상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기존 판매하던 오이지무침의 경우 물기가 많아 식감이 너무 물렁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한층 더 단단한 오이지의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반찬류가 가공식품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존 상품을 리뉴얼하거나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빈 롯데마트 식품PB개발팀 MD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편리미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가정간편식이 점차 다양화, 세분화, 고급화 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과 리뉴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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