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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 중요한 시장… 주주소통 확대할 것" [코스닥 CE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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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남 GRT 대표이사
상하이에 최근 R&D센터 열어
"기능성 코팅필름 업계 선두로"

"韓은 중요한 시장… 주주소통 확대할 것" [코스닥 CEO 인터뷰]
"중국에서 여러 종류의 기능성 코팅필름을 판매해 미래에는 업계 선두주자가 되겠다."

주영남 GRT 대표이사(사진)는 2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기능성 코팅필름은 식품, 의료, 가전, 자동차, 건축, 반도체,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대표는 GRT가 최근 글로벌 소비가전 선두업체의 공급망에 포함됐음을 알렸다. 이를 토대로 사업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 라인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며 "향후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추가 생산라인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GRT는 최근 중국 상하이 훙치아오상업단지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웠다. 상하이는 다국적 기업과 우량 기업들이 모인 지역이라 파트너사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잠재 고객과의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GRT의 사업은 이미 현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 연운항 지역에 위치한 신공장은 업계에서 면적(40만㎡)이 가장 크다. 신공장은 전기차, 리튬배터리, 반도체, 광학필름 분야에 응용할 핵심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다수 고객에 대한 공급인증을 마쳤고, 전방산업의 기술혁신에 따라 다수의 제품과 생산공정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주 대표는 "전방산업 고객의 수요에 맞춰 여러 분야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리튬배터리, 태양광, 전기차, 디스플레이,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전제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스마트가전 등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 및 국내 주주들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주 대표는 "한국 대기업 고객사를 확보하고, 한국 전문가를 영입할 만큼 한국시장과의 밀접도가 높다"며 "꾸준한 발전과 확장이 자본시장 내 투자자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투자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소통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상장 후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단 한 번도 지분을 매도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