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신촌 연세로에 '사람인 카페' 운영 착수
진학사 캐치, '캐치카페' 대학로점 등 5곳 운영
취업준비생·대학생에 공간·음료 무료 제공 특징
공채→수시 바뀌고 적합한 인재 확보 수요 증가
"취업준비생 역시 기업정보 얻기 위해 카페 찾아"
진학사 캐치카페 내부 전경. 진학사 제공.
사람인 신촌 연세로 카페 전경. 사람인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람인과 진학사 캐치 등 취업포털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카페 운영에 착수하거나 관련 매장을 확장하고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최근 신촌 연세로에 기업 인사담당자와 취업준비생을 위한 커피숍 '사람인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람인 카페는 기업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채용 브랜딩 공간 및 예비 지원자와 만날 수 있는 리크루팅 프로그램 운영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카페에서는 △채용설명회 △현직자 커리어세미나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가 소통할 수 있는 커피챗 △취업 활동 스터디룸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람인 카페 이용을 원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모바일 앱 프로필 등록과 함께 학생증을 통한 오프라인 인증을 거치면 된다. 특히 커피숍 내 공간과 음료는 무료다. 반면 기업 인사담당자는 별도 문의를 거친 뒤 이용이 가능하다.
사람인 관계자는 "사람인 카페가 향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직무 교육과 멘토링, 네트워크 형성 등 커리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연세로 1호점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향후 2·3호점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학사 캐치는 취업준비생 전용카페인 '캐치카페'를 대학로점을 비롯해 총 5곳 운영 중이다.
캐치카페 역시 취업준비생이 공간과 함께 음료, 취업콘텐츠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간은 5개 지점 모두 다른 테마로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여기에 시즌마다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 못지않게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
캐치카페에는 기업 인사담당자를 위한 면접룸과 함께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전용 공간도 있다. 모든 취업 관련 행사는 무료로 진행한다. 기업 인사담당자 참가 신청은 캐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진학사 캐치 관계자는 "공부를 하는 취업준비생에 커피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취업에 성공한 뒤 현직자 멘토로 활동하는 이들도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선순환 구조가 지속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업포털 기업들이 오프라인 커피숍을 운영하는 것은 최근 채용 트렌드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직무와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취업포털 공고 만으로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기업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수시로 확보하기 위해 직접 지원자를 찾아나서는 분위기"라며 "취업준비생 역시 기업 인사담당자를 만나 상세한 직무설명, 기업정보를 얻기 위해 취업포털 기업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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