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감도.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임대 운영사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60일간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시설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배후단지 1단계 일원에 BPA가 건립할 부지 7만1700㎡, 건물 연면적 3만1614㎡ 규모의 물류센터다. 선정된 운영사의 임대 기간은 영업개시일부터 최장 15년이다.
이 물류센터는 인천항과 함께 국내 최초로 항만 배후단지에 도입되는 스마트 물류 시설이다.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화물 보관과 입출고를 자동화하고, 중소형 수출입 화주와 물류기업 등 물류 인프라 이용에서 소외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물류 기능을 제공한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BPA는 작년 10월부터 시행된 공고가 2차례 유찰된 후 임대 조건을 일부 변경했다. 주요 변경 사항은 물류센터 운영 램프업을 고려한 초기 3년 건물 임대료 할인(1년차 50%, 2년차 30%, 3년차 20%), 임대 기간을 당초 10년에서 조건부 최대 15년까지 연장, 실적평가 결과 적용 페널티 수준 완화 등이다.
입찰 참여를 위해 운영사가 의무로 이행해야 하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3등급 이상 획득, 30억원 이상 스마트 설비·장비·시스템 투자 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BPA는 오는 7월 24일까지 사업 참여 신청을 접수한 뒤 1주일 이내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운영사 선정 공고문과 선정 안내서 등 세부사항은 BPA 홈페이지 입찰정보와 온비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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