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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진출 앞둔 '일무', 한폭의 역동적인 동양화[이 공연]

뉴욕 진출 앞둔 '일무', 한폭의 역동적인 동양화[이 공연]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무용단 '일무(佾舞)' 언론공개회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무용수들이 2막 '궁중무연구' 드레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제 제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 '종묘제례악'에서 출발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기악과 노래, 춤을 말한다. 그 중에 제례무를 일컬어 '일무'라 하는데 하나로 열을 맞추어 춤을 춘다는 뜻이다. 2023.05.25.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뉴욕 진출 앞둔 '일무', 한폭의 역동적인 동양화[이 공연]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무용단 '일무(佾舞)' 언론공개회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무용수들이 4막 '실일무' 드레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제 제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 '종묘제례악'에서 출발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기악과 노래, 춤을 말한다. 그 중에 제례무를 일컬어 '일무'라 하는데 하나로 열을 맞추어 춤을 춘다는 뜻이다. 2023.05.25.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뉴욕 진출 앞둔 '일무', 한폭의 역동적인 동양화[이 공연]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무용단 '일무(佾舞)' 언론공개회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무용수들이 2막 '궁중무연구' 드레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제 제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 '종묘제례악'에서 출발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기악과 노래, 춤을 말한다. 그 중에 제례무를 일컬어 '일무'라 하는데 하나로 열을 맞추어 춤을 춘다는 뜻이다. 2023.05.25.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뉴욕 진출 앞둔 '일무', 한폭의 역동적인 동양화[이 공연]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무용단 '일무(佾舞)' 언론공개회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무용수들이 4막 '실일무' 드레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제 제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 '종묘제례악'에서 출발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기악과 노래, 춤을 말한다. 그 중에 제례무를 일컬어 '일무'라 하는데 하나로 열을 맞추어 춤을 춘다는 뜻이다. 2023.05.25.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뉴욕 진출 앞둔 '일무', 한폭의 역동적인 동양화[이 공연]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무용단 '일무(佾舞)' 언론공개회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무용수들이 4막 '실일무' 드레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제 제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 '종묘제례악'에서 출발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기악과 노래, 춤을 말한다. 그 중에 제례무를 일컬어 '일무'라 하는데 하나로 열을 맞추어 춤을 춘다는 뜻이다. 2023.05.25.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새하얀 관복 차림의 무용수는 마치 한 마리의 나비처럼 보였다. 나비라는 '점'이 줄을 맞춰 서니 '선'이 됐다. 정적인 문관의 춤으로 시작을 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황색 관복 차림에 검을 든 무관의 춤은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마치 전쟁터 속 깃발처럼 나부꼈다. 꽃이 핀 붉은 화문석이 춘앵무(궁중무용)를 추는 무용수의 머리 위로 매달리니, 한 폭의 동양화가 아닐 수 없다.

총 55명의 무용수가 같은 복장·동작으로 대형군무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장관. K팝 그룹의 칼 군무와는 또 다른 화려한 볼거리와 한국적 미가 펼쳐졌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드넓은 무대를 꽉 채운 '일무’는 지난해 한국무용 초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총 4회 공연이 75%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지난 25-28일 인기리에 재연된 '일무'는 우리나라 문화유산 종묘제례악에서 출발했다. 종묘제례악은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기악과 노래, 춤을 말하며, 그중 제례무를 일컫어 일무라 한다. 여러 명이 줄을 지어서 추는 춤을 말한다.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원형의 재현이 아닌 새롭게 창작된 춤이다. 패션디자이너 겸 공연연출가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연출과 디자인을 맡고, 정혜진 단장과 현대무용가 김성훈·김재덕의 안무 그리고 김재덕의 음악이 잠자고 있던 전통무(舞)를 다시 숨쉬게 했다.

2막 과거 궁중연회 때 추던 춘앵무과 춘앵무 응용은 1인무가 대형군무로 확장되며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드라마틱하다. 3막 죽무는 이번 재연에서 새로 추가됐다. 큰 장대를 들고 추는 남성들의 춤으로 힘차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의 빠른 트렌드 전환과 폭발하는 에너지”(김성훈 안무)가 느껴진다. 1-3막을 재해석한 4막 신일무는 현대의 전통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서울시무용단의 정혜진 예술감독은 “시선부터 머리카락 한올까지도 어떻게 하면 같은 마음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치열한 연구 끝에 탄생한 장면들”이라며 “전막을 보고 나면 극적인 통쾌함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무’는 오는 7월20~22일(현지시간)에는 2586석 규모의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오른다. 벌써부터 현지의 찬사가 들리는 듯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