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성남 분당구에 '미래형 마이스'를 선보인다.
DL이앤씨는 6조3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조감도)'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성남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전시 컨벤션 센터와 복합업무 시설(임대주택 포함), 오피스, 호텔,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 부지는 20만6350㎡ 규모다. 강남 코엑스의 1.4배,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마곡 마이스의 2.5배,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이스 사업의 7배 규모다. 총 사업비는 6조3000억원 규모다. 2025년 착공, 2030년 하반기 완공 목표다.
향후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의 첨단산업 인프라를 잇는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백현 마이스의 업무시설은 단순한 오피스가 아닌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준공 시점인 2030의 미래 기술을 활용해 입주 기업 간 공유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로봇의 이동과 출입이 원활한 로봇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되며 건물 내부 공간을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가변형 오피스가 들어선다. 업무시설과 컨벤션, 호텔 등 단지 내부와 분당 수내역, 백현 카페거리, 잡월드 등 단지 외부를 연결하는 6개 링크 및 10개의 브릿지를 통해 내외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설계됐다. 자율주행셔틀 운영을 위한 스마트 교통관제 시스템과 도심항공교통(UAM) 포트 등 미래 이동 수단 인프라도 구축된다.
퀄컴, LG유플러스, 네이버 클라우드, 지멘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성남시 8대 전략산업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52개 기업이 입점 예정이다.
아울러 백현 마이스에는 드론 레이싱장, 디지털아트전시, 버츄얼스파와 같은 기술 융합 엔터시설이 들어선다.
K-컨텐츠 대표 회사인 SM타운플래너와 YN컬쳐앤스페이스의 플래그쉽스토어와 아티스트 브랜드샵 등을 유치하고, 홀로그램콘서트 등 문화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마이스의 한계를 분석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 지향적 마이스를 고민했다"며 "산업의 육성이라는 마이스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차별화된 미래형 마이스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