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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로 인증정보 해킹 차단... SKT 5G폰 '갤럭시 퀀텀4' 출격

양자기술로 인증정보 해킹 차단... SKT 5G폰 '갤럭시 퀀텀4' 출격
SKT 홍보모델이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4'를 소개하고 있다. SKT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A54 기반에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4'가 출시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합작한 '갤럭시 퀀텀4'를 선보인다. 다음달 8일부터 개통이 가능하며 출고가는 61만8200원이다. SK텔레콤 전용폰인 갤럭시 퀀텀4는 갤럭시A54 기반 모델로, 기존 갤럭시A53가 통신 3사는 물론 자급제용으로도 출시됐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갤럭시 퀀텀4는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QRNG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서비스 앱을 보호하고 단말 내 인증 정보, 외장 메모리까지 암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내 설치된 앱이 지문, 안면 이미지 등 인증정보 저장 시 단말의 보안영역과 연계해 암호화할 경우 앱에 로그인할 때마다 QRNG가 작동해 양자보안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QRNG 칩셋은 갈수록 작아지고 양자보안이 적용되는 앱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갤럭시 퀀텀4에서는 상태 바에 양자보안 서비스를 이용 중임을 체감할 수 있는 '퀀텀 인디케이터'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켜기·끄기 조절이 가능하며 이와 상관없이 QRNG 기능은 시스템 기본 동작으로 상시 유지된다.

갤럭시 퀀텀4는 삼성 엑시노스1380, 6.4인치 풀HD 화면, 120헤르츠(Hz) 주사율, 8기가바이트(GB) 램, 128GB 내장메모리, 마이크로SD카드 슬롯(최대 1TB 확장) 등을 탑재했다. 퀀텀 시리즈 최초로 IP67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며 손떨림방지(OIS)와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플래그십 단말에만 적용되던 나이토그래피(야간 저조도 촬영) 지원 카메라를 적용했다.


외관도 갤럭시S23의 물방울 카메라 및 후면 글래스 디자인을 승계한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췄다. 5000밀리암페어아워(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퀀텀4'는 어썸 그라파이트, 어썸 화이트, 어썸 라임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문갑인 SKT 스마트 디바이스 CT 담당은 "갤럭시 퀀텀 4는 프리미엄급 성능과 양자보안으로 완성도를 높인 퀀텀 시리즈의 최신작"이라며 "앞으로도 양자보안 기술리더로서 고객의 생활에 안심을 더할 수 있는 양자보안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